9 부유방 제거 수술 후 첫 병원 방문

지방성 겨드랑이 부유방을 지방흡입으로 제거한 후 일주일이 지났다. 원래 수술 후 일주일 후는 공휴일이라 그다음 날로 ㅁㅅㅇㄱ 병원예약을 잡았다. 병원에 거의 정시에 도착했는데 탈의 후 병원 가운으로 갈아입고 바로 원장선생님을 뵈었다. 원장선생님이 나에게 차려, 머리에 손 올리라는 등 몇 가지 자세를 취해보라고 하고 수술 후 경과를 보셨다. 겨드랑이 반창고를 제거해 주셨고 앞으로는 압박복 없이 압박대만 겨드랑이를 감싸게 착용해도 된다고 하셨다. 내가 아직도 오른쪽 겨드랑이가 왼쪽에 비해 뭐가 많이 잡힌다고 말씀드렸더니, 그건 우리가 오른손잡이여서 오른쪽 근육을 더 많이 사용해서 더 크다고 한다. 하긴 겨드랑이가 딱딱한 게 부유방 제거 전에는 알지 못했던 근육이긴 한가보다. 원장선생님께서는 앞으로 겨드랑이 부기가 더 빠질 거라고 하신다. 이제 상처가 물에 오래 닿는 욕조 이용 같은 것 외에는 모든 활동을 자유롭게 할 수 있다고 말씀하셨다. (하지만 아직은 상체를 뒤틀면 겨드랑이랑 가슴 옆쪽이 땡겨서 하고 싶지 않다.) 이후 상담실에 들어가서 경과 사진 촬영을 했고 3주 후 경과 진료를 위한 예약을 했다. 오늘 진료는 진료비를 내지는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