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저리/미국-한국 잘 살기

한국 의대생의 미국 의사 도전 장단점

omnibux 2023. 3. 20.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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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한국 의사 또는 의대생이 미국 의사 도전하는 것에 대한 장단점에 대해 이야기한 유튜브를 찾았다.


굳이 미국에 나가서 생고생해야 하나? 한국에서 열심히 일하면 언젠가 좋은 기회가 온다는 것이 이 영상의 요지이다.

여기에 동의하는 댓글도 있다.



하지만 이견을 내는 댓글도 있다.
구체적인 이견은 다음과 같다.

케이스 1

비 유연한 한국 의사 직업 조건에 비해 미국 의사 직업은 노동 시간 등이 유연해서 삶의 질이 높다고 한다.


케이스 2

돈만 있으면 한국인은 한국이 살기 제일 좋은 나라이다.

한국은 외과가 돈 잘 못 버는데 미국은 외과도 돈 잘 번다.

실제로 한국인들은 내과 등 미국 의사 전공 중 많이 뽑고 낮은 학과로 많이 진학한다.

미국에서 의사를 할 경우의 가장 큰 장점은 삶의 기회 폭이 높아진다는 것이다.

의사가 컨설팅 회사에서 일하는 경우, IT 인공 지능 분야에서 일하는 경우도 있다.

대학교수면서 개원의를 할 수도 있고, 개원이면서 일주일에 한두 번 대학병원에서 일할 수도 있다.


특히 의학 관련 교수나 연구 쪽으로 커리어를 이어갈 경우 의사는 연구에 대한 지원이 한국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좋다.

한국은 내과, 산부인과, 소아과 등의 필수과의 전망이 암울하고, 연구 지원도 낮다.

"필수과 전통 루트를 타고 싶으면 꼭 USMLE를 추천합니다."


그리고 자신보다는 2세의 인생 가능성을 열어주기 위해 미국에 가고 싶어 하는 의대생들의 댓글도 종종 보였다.



나의 감상

개인적으로는 한국에서 의사를 하면 사회적 지위가 높아지고 대접이 좋아지는 장점이 있는 게 가장 큰 것 같다. 주류 세계에서 놀 수 있다는 것.

별것 아니게 보이지만 나이가 들수록 자신이 받는 대우와 체면치레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한국인들이 많아서 이를 아주 중요한 결정 요인에 꼽겠다.

아시아인의 위상이 과거보다 높아졌고 직장 내에서는 차별이 거의 없겠지만, 일상생활에서는 여전히 이민 1세 동양인에 대한 괄시는 남아있다.


미국에서 예전에 베트남 계 의사가 유나이티드 항공 비행기에서 맞고 강제로 끌려 나간 사건이 있었다.

비행기 시트가 오버부킹 된 상태에서 유나이티드 항공 직원 네 명을 태우려고 했단다.

항공사 직원들은 비행기 시트를 포기하는 발룬티어를 찾다가, 이 만만해 보이는 베트남계 의사 선생님을 타깃으로 삼아 처음에는 말로 비행기 좌석을 포기하라고 이야기하다가, 결국에는 몇 대 때리고 질질 비행기 밖으로 끌고 나갔다.

이런 일은 한국에서 한국인 의사에게는 절대 일어날 수 없었을 일이다.

이 의사 선생님의 자녀 다섯 명 중 네 명이 피지션, 즉 의사이고 나머지 한 명이 변호사라고 한다.

#탈조선 #미국의사되기 #미국의사장점 #usmle #미국인종차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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