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입시 정보/외국인 학교 경험담

외국인학교의 단점

omnibux 2023. 5. 7. 09:57
반응형

아이들을 한국에 위치한 외국인학교에 보내면서 누린 장점이 많지만 단점 또한 많다. 그래서 이 포스팅에서 본인의 경험 및 생각을 정리해 보았다.

튜이션 비쌈

한국에 위치한 대부분의 외국인학교는 학비가 3천만 원에서 4천만 원 대이다.

 

이 등록금은 한국의 웬만한 월급쟁이는 부담할 수 없는 금액이다.

 

이 돈이면 사실 지방 갭투자로 몇 년만 지나면 최소 부동산 지방 호족(?) 정도는 될 수 있을 것이다. 

 

만약 본인이 외국의 대사나 파병 미군 가족이라면 디스카운트를 받아서 그나마 낫겠지만, 이 글을 읽는 대부분의 독자들은 해당되지 않을 것이다.

 

 

 

추가 사교육

외국인학교 선배맘들의 이야기를 듣자니, 아이가 외국인학교를 다녀도 결국 한국식 사교육을 피할 수는 없다.

 

외국인학교 및 국제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사교육은 일반적으로 한국 일반학교 아이들 사교육비보다 단가가 더 높다.

 

결국 학교 등록금에 사교육비가 추가되어 자녀에게 들어가는 교육비는 어마어마해진다.

 

나는 처음에 아이들을 외국인학교를 보냈을 때, 학교가 교육의 중심이 되어서 학교에서 착실하게 생활하면 대입까지 준비될 수 있을 거라 기대했다. 

 

내 기대를 충족하는 외국인학교는 없는 것으로 결론이 났다.

 

 

 

한국 학력 인정 안 됨

일부 국제학교를 제외하고 한국의 거의 모든 외국인학교와 국제학교는 한국 학력을 인정받지 못한다.

 

그래서 한국 학력을 인정받고 싶으면 검정고시를 따로 봐야 한다.

 

 

 

한국 교육의 장점을 못 누림

예컨대 교육청에서 운영하는 영재원은 한국 공립학교 또는 사립학교에 다니는 아이들만 지원할 수 있다.

 

 

 

스템 교육이 약함

소문으로 듣자니 한국의 외국인학교나 국제학교는 과학 기술, 즉 스템 분야의 교육이 부족하다고 한다.

 

아이러니하게도 많은 학교들이 자신들 교육을 스템 쪽으로 강화하고 있다고 소개한다.

 

한국 초중학교보다는 확실히 과학 실험은 적게 하는 것이 확실하다.

 

그래서 이공학 쪽으로 밀고 나가고 싶은 학생들은 스템 교육이 활성화된 미국 현지의 학교보다 훨씬 교육 및 실력 향상, 실력 발휘의 기회가 적다고 한다.

 

여기에 개인적 경험을 첨언하자면, 아이들이 예전에 다녔던 KIS 서울에서는 과학선생님이 하드캐리해서 나름 건설적인 장기 프로젝트(페트병으로 그린하우스 만들기, 병아리 때부터 닭 키우기, 가든 만들기 프로젝트 등)도 했고, 수업시간에 나름 실험 관찰도 했던 것 같다.

 

그런데 지금 다니는 학교는 실험 같은 것 거의 없고 그냥 공부하는 식으로 수업한다고 해서 매우 지루하다고 한다.

 

지니어스 아워라고 융합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과목이 있기는 한데, 이는 언제까지나 응용형이다.

 

실험관찰을 통해 과학 및 수학의 기초적인 원리를 익히는 시간이 부족한 것은 확실하다.

 

 

생각보다 영어 못 함

많은 부모님들이 자녀가 외국인학교를 다녀서 영어를 원어민 급으로 할 수 있기를 희망할 것이다.

 

한 이 삼십 년 전 외국인 학교에 집에서 영어 쓰는 아이들이 많던 시절에는 그것이 가능했을 것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외국인학교에는 학교 밖에서 한국말로 생활하는 학생들이 대부분이다.

 

학교에서 영어만 쓰라는 방침이 있어도 아이들끼리 있을 때는 대부분 은근슬쩍 한국말로 생활하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주변에 영어를 대박 잘하는 아이들이 없으니, 실력도 고만고만하다.

 

고등학교 졸업할 때면 SAT 영어 관련 성적은 높을지라도, 실제 영어 유창성은 그에 부합하지 않는다.

 

많은 학생들의 영어는 Native가 Proficient 레벨에 가깝다고 본다.

 

 

 

전학생이 많음

외국인학교 특성상, 주재원, 미군, 대사관 가정의 자녀들은 한국에 2-3년만 머물고 다른 나라로 떠난다.

 

한국인 가정이나 한 부모라도 한국인인 다문화 가정이라도 다른 나라로 나갔다 들어간다.

 

또한 한국에 완전히 정착한 가정이라도 더 좋다고 생각하는 외국인학교로 전학을 간다.

 

그래서 보통 한국 학교보다 전학을 오고 가는 학생의 비율이 높다.

 

아이들이 너무 많이 전학가고 전학 오는 반은 분위기가 붕 뜬다.

 

아이가 학생이 너무 많이 바뀌는 학년인 경우 몇 년동안 꾸준하게 보는 급우가 거의 없다.

 

결국 그 아이는 오랫동안 알고 지내는 친구 만들기가 힘들다.

 

그나마 고등학교가 되면 학생의 안정 및 성적 및 멘털 관리를 위해 대부분이 전학 안 가고 학생들이 픽스된다고 한다.

 

 

 

선생님의 질

외국인학교에서 일하는 선생님의 질이 튜이션에 부합하지 않은 것 같아 아쉬워할 수도 있다.

 

외국인학교나 국제학교에서 선생님들 월급을 생각보다 많이 안 주기 때문에, 애초에 하이 프로파일 선생님이 한국의 외국인 학교에 오는 것이 무리일 것이다.

 

 

 

 

 

#SIS #KIS #YISS #SFS #APIS #KKFS #외국인학교 #DULWICH #국제학교 #외국인학교단점 #국제학교단점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