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로 서울 소재 외국인학교에 다니는 중고등학생의 여름방학 2개월이 끝났다. 이번 여름방학을 간단히 리뷰하자면 여유롭게 얼렁뚱땅 지낸 여름방학이었다. 중학생 아이는 학교 섬머캠프(오후 3시에 끝남) 3주 하고, 나머지 기간에는 학교에서 운영되는 스포츠 프로그램을 오후에 다녀왔다. 외국에서 아이 또래의 조카네가 와서 한주 정도는 같이 서울에서 놀러 다녔다. 그 외 주말에 한우리독서논술을 했고, 개학 막판 몇 주 동안은 일주일에 3회씩 온라인 라이팅 수업을 시켰다. 한국 수학문제집 진도가 너무 느려서 매일 3장씩 풀라고 했다. 고등학생 아이는 화상영어회화를 매일 30분씩 하라고 시켰고. 몇 주 동안은 주 2회 라이팅 수업을 들으라고 시켰다. 한우리는 한달만 시켰고, 수학은 자기가 이전에 배운 거 복습한다고 해서 자율에 맡겼고, 운동도 자율에 맡겼다. 이건 애가 어느 정도 자가주도적으로 할 수 있어서 믿고 맡긴 것이다. 그 외 너무 특별한 경험이 없는 것 같아서 가족 프로젝트의 업무 일부에 참여 시켰다. 사실 고등학생 아이는 밥 먹을 때, 화장실 쓸 때, 운동 갈 때 외에는 방 안에만 있어서 잘 살았는지 잘 모르겠다. 우리 가족은 이번 여름에는 경기도 주말 여행만 한 번 다녀왔고 죽 서울에만 있었다.
반면 나는 아이들이 집에 있는 시간이 길어지자 청소거리가 너무 많아져서 요리, 설거지, 청소, 장보기 위주로 두 달을 보낸 것 같다.
고등학교 아이는 다음 방학부터는 테스트프렙을 위해 압구정학원을 결국 보내야할 것 같다. 이번에는 아이가 너무 원하지 않아서 학원에 보내지 않았지만 말이다.
이미 지난 일이지만, 아이들이 고등학교에 가기 전에, 특히 애들이 사춘기 오기 전인 초등학교 때 여행을 많이 다니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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