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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 고문 아동학대, 필수만 시키자

omnibux 2023. 1. 17.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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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에 중국 무용학교나 체조 학교에서 하는 유연성 트레이닝 동영상을 보게 되었는데, 너무 불쾌하고 괴로워서 계속 보기 힘들었습니다. 아이인생의 성공을 위해 어릴 때 고생하는 게 당연하다고들 합니다. 하지만 어린 시절 트라우마가 생길 만큼의 고통과 아동학대가 과연 이들이 어른이 되었을 때 다 보상을 받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공부도 마찬가지입니다. 학창 시절에 공부를 뇌고문 수준만큼 많이 해야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저도 그걸 경험했었고요. 죽고 싶었던 학창 시절을 생각하고 현재의 제 업적을 비교해 보니, 아이들 공부 고문은 진짜 필수적인 것 위주만 로 시키려고 합니다.

 

재능도 없어 보이는데 굳이

문제의 동영상입니다.

 개인적으로 유연성은 타고나는 능력이 크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미국이나 캐나다 같은 나라에서 짐내스틱을 하는 아이들의 경우, 아이들이 선천적으로 유연하고 너무 활동적이어서 시작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유연성 자체만 보면 어릴 적에 더 뛰어납니다.

 

이 동영상에서 가장 먼저 등장하는 아이는 딱 보아도 몸이 슬슬 굳어오는 나이대인 것 같습니다.

 

사실 저 때 무용이나 체조하던 아이들도 중간에 많이 그만두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워낙 그쪽 분야가 극소수만 성공할 수 있기 때문이죠.

 

저 아이는 화면성으로만 보아도 체형도 유연성도 전혀 소질이 있어 보이지 않습니다.

 

억지로 무용이나 체조를 전공해도 체형적 외모적으로 선호받지 못해서 절대적으로 불리합니다.

 

그런데 굳이 안 찢어지는 애 다리를 찢겠다고 벽에다가 묶어놓고 고문을 합니다.

 

왜 저래야 하나요?

 

중국 예체능쪽 트레이닝이 워낙 가혹한 것으로 유명하지만, 저렇게 소질 없는 아이는 다른 길을 알아보라고 하는 것이 아이의 미래에 더 나을 것입니다.

 

 

아동학대, 트라우마

이 유연성 훈련에서 오는 신체적 학대가 큰지라, 이런 교육을 받은 사람들이 어른이 되어도 그때를 회상하면 얼굴이 어두워지는 것을 보았습니다.

 

아래는 장쯔이가 예전에 찍었던 다큐멘터리입니다.

 

아 다큐멘터리에서는 그녀가 어린 시절의 반을 보낸 북경 무도 학원 부속학교 Beijing Academy of Dance Affiliated Secondary Dance School에 방문하고 학창 시절에 대한 인터뷰가 나옵니다.

 

학창 시절을 회상하는 유독 그녀의 얼굴이 어두워 보입니다.

이미지 출저: Chihuahua MUNJI 유튜브 채널

무용가 집안 출신에 무용가를 꿈꾸며 북경무도학원 부속 중고등학교에 입학하는 다른 학생들과 달리 장쯔이는 비 무용가 집안 출신으로 그 학교에 입학했다고 합니다.

 

"입학 후 첫해 치렀던 시험은 아직 어제 일처럼 기억나요.

일정 수준에 못 미치는 학생은 바로 퇴학을 당했기 때문에 굉장히 절박했어요.

항상 성적에 대한 압박을 받았죠.

 

퇴학당하면 안 된다는 생각에 정말 열심히 연습했어요.

지금 생각해보면 더 열심히 하는 게 불가능할 정도로요."

 

 

장쯔이는 학교생활이 너무 힘들었지만 자신을 학교에 보낸 부모님을 실망시키고 싶지 않아서 열심히 최선을 다했다고 합니다.

 

"정말 정말 힘들었어요.

민속 무용의 경우 짧은 시간에 유연성을 많이 길러야 했거든요.

하지만 전 별로 유연한 편이 아니라서 다리를 높기 들기 위해서 남들보다 더 많은 노력을 해야만 했죠."

 

 

모교를 방문해서 엄청 좋아하는지도 잘 모르겠습니다.

출처: 유튜브. 이미지 내 참조

"... 하지만 다행히도 학교에서 배운 것이 춤이 전부는 아니었어요. 그때 마음을 강하게 먹는 법을 배웠는데, 아직까지도 그 점은 굉장히 감사하게 생각해요. 성공을 하려면 그만큼 고통이 따르죠. 저는 어릴 적 부터 많은 어려움을 겪고 그걸 해결하는 방법을 배운 것 같아요. 앞으로도 많은 고통을 견디며 살아야 되는... 그런 운명을 타고난 것일 수도 있죠."

 

 

 

북경부도학원 부속학교가 매우 엄격하고 가혹할 정도로 훈련시키는 학교인가봅니다.

 

이 이에 아이돌 그룹 WayV의 인터뷰에서 윈윈이 북경무도학원 부속학교에 다닐 적에 유연하지 못해서 많이 맞고 울었다고 증언합니다.

출처: 이미지 참조

윈윈이가 웃으며 인터뷰를 시작했다가, 학교 이야기 나오니까 얼굴이 급 어두워입니다.

 

그럼에도 긍정적인 자세로 참았더니 좋았다고 하네요.

 

 

 

공부 고문의 좋은 예

반면 어릴 적에 힘들게 공부한 게 빛을 발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드라마 '파칭코'의 주인공을 연기한 김민하 배우인데요.

 

국내파임에도 불구하고 유창한 영어 실력으로 사람들을 깜짝 놀랐습니다.

 

그녀 또한 부모님이 영어 공부를 많이 시켰다는데요.

 

그녀 또한 어린 시절에 영어 학원을 3-4개를 다녔고, 단기어학연수도 다녀오는 등 인텐스 하게 영어공부를 해야 해서 힘들었다고 합니다.

 

국내에서 영어 프리토킹을 그녀 수준으로 잘하기가 힘듭니다.

 

그것을 감안하면 그녀가 얼마나 치열하게 영어공부를 했는지 알 수 있습니다.

 

이런 능력이야 말로 분야와 상관없이 오래도록 자신을 더욱 빛나게 해 줄 자산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아이들이 힘들어하더라고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영어공부를 시켜야 할 것입니다.

 

#자녀교육 #중국무용  #영어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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