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저리/미국-한국 잘 살기

주한미국대사관 자녀 미국여권 발급신청 후기

omnibux 2023. 7. 20.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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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성년자 자녀의 미국 여권을 광화문의 주한 미국 대사관에서 발급 신청한 후기를 공유합니다. 늦게 갈수록 웨이팅이 길어지는 게 뻔한 구조이니 이른 시간에 예약을 하고 최대한 서류를 다 챙겨가서 일을 진행하는 것이 효율적입니다. 그리고 영사를 제외하고는 다 한국 사람들이 일하고 있습니다. 즉 영어는 영사님과만 할 것입니다.

 

전제조건

저는 미국국적자, 배우자는 한국국적자, 자녀는 한국과 미국 이중국적자입니다.

 

자녀가 소지한 미국 여권은 최근에 만료가 된 상태였습니다.

 

 

방문 전

이전에 제가 인터넷으로 예약한 후기를 올린 적이 있으니 참고 부탁드립니다.

 

 

15세 이하 자녀 미국 여권 신청 주한 미국 대사관

한국에는 수많은 한국 미국 이중국적자 아이들이 있습니다. 이들은 한국을 출국할 때는 한국여권을 써야 하지만 미국이나 미국령에 입국할 때는 미국 여권을 써야 합니다. 한국에 거주하면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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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 준비한 서류는 다음과 같습니다.

  • 대사관 예약 스케줄 출력물: 이것을 제시해야지 대사관 입장이 가능합니다.
  • 자녀 미국출생증명서 원본 및 사본: 부모 이름이 다 나와 있어야 합니다.
  • 자녀 만료된 여권 원본 및 사본
  • 부모의 신분증 원본 및 사본: 여권 사용이 가장 편리합니다.
  • 여권신청서
  • 자녀 성장사진: 지난 여권 발급일부터 현재까지 1년에 사진 1-2장 정도를 모아 성장하며 변하는 모습을 가져갑니다. 단 해당 자녀의 모습만 나와야 합니다. 저는 아이 학교 이어북으로 찍은 사진들을 모아갔습니다. 
  • 여권사진: 미국 비자 사진과 동일합니다.

 

 

입장

주한미국대사관에는 주차공간이 없기 때문에 대중교통을 이용하거나 주변 빌딩 주차장에 주차를 해야 합니다.

 

주변에 오피스 빌딩이 많기 때문에 오전에 미국 대사관을 방문할 경우, 주차 걱정은 안 하셔도 됩니다.

 

미국 대사관 문에는 두 개의 줄이 있는데 긴 줄은 미국 비자 신청하러 온 사람들 줄, 짧은 줄은 미국 시민과 업무를 위한 줄입니다.

 

미국 시민과 업무 줄을 서면 곧 출입 관리인이 오라고 부릅니다.

 

미국 대사관에 예약했다는 종이를 건네면, 체크하고 미국 대사관 문을 열고 들어오라 합니다.

 

들어가면 공항처럼 엑스레이 짐검사하고, 사람도 검색대를 통과해야 합니다.

 

미국대사관 내부에는 전자기기를 반입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차키와 핸드폰 하나는 이 출입구에 맡기고 물건 보관증 번호표를 받아야 합니다.

 

 

시민과 업무

1층은 미국 시민과 업무 공간입니다. 

 

입장을 하자마자 안내하는 한국분께서 용건을 묻고 번호표를 뽑아줍니다.

 

저희는 8시 30분 어포인먼트였는데, 번호표가 5번이었습니다.

 

기다리는 동안 택배용지에다가 여권을 수령받을 주소를 적었습니다.

 

가격은 9천 원이고, 착불입니다.

 

 

8시 30분 예약이었지만 실제 호명은 8시 50분쯤 불린 것 같습니다.

 

 

 

여권 신청은 크게 세 창구를 걸쳐 이루어졌습니다.

 

 

1 서류 검사

 

한국인 직원이 여권 신청을 위한 서류를 다 확인하고, 참석한 인원인 부모와 자녀 모두를 확인합니다.

 

당장 어디 여행가냐 물어봐서 아니라고 대답했습니다.

 

서류가 다 갖추어진 것을 확인한 후 통과를 시켜서 수수료 납부하는 창구로 가라고 안내했습니다.

 

이때 서류는 직원이 가져가서 창구 내에서 뭔가 프로세스가 되었던 것 같습니다.

(기억이 가물가물해서 틀릴 수 있습니다.)

 

 

2 수수료 납부

 

여권 발급에 필요한 수수료를 납부해야 합니다.

 

자녀 여권 발급에는 135 달러가 들었습니다.

 

현금과 미국 크레디트카드, 해외 결재 가능한 카드로 결제가 가능합니다.

 

미국 신용카드로 지불하는 것이 가장 싸다고 생각합니다.

 

해외 신용카드로 지불하면 해외 수수료가 붙고, 원화로 지불 시 환율이 불리하게 적용되는 것 같았기 때문입니다.

 

수수료를 납부하면 택배 영수증 종이를 내주고 여권 수수료 영수증을 줍니다.

 

택배는 착불이여서 이 창구에서 결재하지는 않습니다.

 

 

3 영사 인터뷰

 

영사 인터뷰까지 너무 오랜 시간 기다렸습니다.

 

9시 20분 쯤 영사가 저희 자녀 이름을 호명했습니다.

 

영사는 우리가 제출했던 서류를 다 가지고 있는 상태였습니다.

 

자녀와 부모는 영사 앞에서 오른 손바닥을 들고 '제출하는 서류는 다 진짜라는 것을 선서한다.'는 류의 선서를 했습니다.

 

물론 읽기는 영사님이 다 읽고 우리는 "Yes."만 하면 되었습니다.

 

이후 갖추어진 서류가 다 맞고, 자녀와 부모 얼굴이 다 비슷해서 그런지 일사천리로 진행이 되었습니다.

 

영사님이 서류 확인하고 사인을 한 후에, 자녀 여권 신청서에 부모 사인란에 사인을 하라고 지시했습니다.

 

두 부모가 사인을 하고 영사님께 제출했고, 영사는 저희가 제출했던 자녀 출생증명서, 자녀와 부모 여권 원본, 자녀 성장사진을 돌려주며 "여권은 6주 후에 도착할 것"이라고 이야기했습니다.

 

이걸로 자녀 미국 여권 신청은 수월하게 끝났습니다.

 

 

일이 다 끝나고 미국 시민권 업무 공간을 나가면서 보니 서류 접수하는 번호표는 벌써 20번 넘게 나갔습니다.

 

이 사람들은 저희보다 더 많은 시간을 대기해야 서류를 접수하고 영사와 인터뷰를 할 수 있었을 겁니다.

 

 

퇴장

미국 대사관에는 들어가는 문과 나가는 문이 따로 있습니다.

 

나가는 문으로 나가서 짐 보관 공간에서 번호표를 주고 맡겼던 전자기기를 돌려받았습니다.

 

그리고 퇴장문을 통해 미국 대사관 밖으로 나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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