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저리/미국-한국 잘 살기

내 인생 첫 민간 건강 실비보험

omnibux 2024. 3. 21. 22:35
반응형

지난 두달간 고민과 상담 끝에 보험을 청약했다. 첫회차 보험금도 출금되었다. 나는 원래 큰 병에 걸리면 연명치료 없이 죽어버려야지라 생각했었다. 하지만 내가 즐겨보는 유튜버 히피이모의 정정하시던 90세 노모가 어느날 쓰러져서 생사를 넘나들고 요양병원에 입원하는 영상을 보고 나서 생각을 바꾸었다. 히피이모의 영상을 통해심장마비가 아닌 한 병원비와 간병비가 짧은 시간에 눈더 이처럼 많이 나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럭셔리한 치료나 입원을 한 것도 아니고, 환자라면 기본적으로 받을 조치들만 취해도 몇천만 원의 의료비가 그냥 나가는 상황인 것이었다.

출처: 히피이모

https://youtu.be/0c2QYTiAVhE?si=N0Clt37H71MyyFuH

이 영상을 보기를 강력하게 추천한다.주변에 노인 모시고 간병하는 이야기는 많이 들었지만, 이렇게 비용적인 측면을 자세하게 팩폭하는 영상을 처음 보았다.히피이모가 히피할매(엄마)와 여행도 잘 다녔고, 히피할매도 쓰러지기 직전까지 너무 정정했었다.이게 내 부모에게도 일어날 수 있고, 내가 노년 때 겪을 수도 있다.지금 애들 학교 일년 등록금이 일년에 삼천 오백만 정도이다.이 돈도 너무 버겁다.근데 할머니가 쓰러지니 두달도 안 되는 사이에 삼천만 정도 의료 비용이 발생했다고 한다.나도 혹시 나에게 무슨 일이 생기면 집안에 폐를 끼치지 않기 위해 민간 보험에 가입하기로 결정했다.내가 어릴 때 반 사기꾼 같은 보험설계사를 많이 만났었다. 그래서 보험설계사를 안 거치고 보험다모아에서 상품들을 보고 스스로 선택해서 인터넷으로 보험 가입을 하려고 했는데 문제가 발생했다. 내가 현재 한국에서 F 4 동포비자로 살고 있는 외국인이어서 인터넷에서 손쉽게 가입하는 민간보험을 들기 힘든 것이었다. 그래서 결국 가족의 보험을 케어해주는 분을 만나서 두달 간 엄청 이야기를 한 결과, 실손보험 하나, 건강보험 하나, 뇌심장질환 진단비 커버되는 보험 하나에 가입했다. 나는 월 5만 원 정도를 보험으로 지출하려고 했는데, 결국  8만 원에 가까운 돈이 매달 나가게 되었다. 건강보험의 경우, 100세 종신으로 가입기간을 설정했다. 내 주변 할머니 할아버지는 90세 이후 갑자기 상태가 안 좋아지셔서 그때부터 병원비가 많이 들었을 것 같았기 때문이다. 그럼 앞으로 20년간 보험료 납부를 잘 하겠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