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저리/외모 가꾸기

1 부유방 제거 수술 ㅁㅅㅇㄱ 상담

omnibux 2024. 9. 23.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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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성징 이후 겨드랑이 부유방으로 고통받는 인생을 청산하고자 신사역 ㅁㅅㅇㄱㅅㅎㅇㄱ에서 부유방 제거수술 상담받은 후기를 쓴다. 내 겨드랑이 부유방은 브라라인과 겹치다 보니까 평소에 쏠리고 그래서 브라 살 때 아무것이나 못 산다. 최악은 생리주기마다 커지고 막 뭉치고 알맹이 같은 게 만져지는데, 몇 년 전에는 암 생긴 줄 알고 혼자서 난리 부렸다. 다행히도 작년에 한 유방암 검사(가슴 겨드랑이 다 사진 찍음)에서는 치밀 유방이라는 소견받은 게 다이다. 물론 겨드랑이가 불룩 튀어나와 있어서 살을 빼도 후덕해 보이고 옷핏도 안 산다. 내가 상담받은 병원을 제일 먼저 컨택한 이유는 1. 부유방 제거수술 전문 병원이고 2. 원장선생님이 여자여서 여성 입장에서 더 잘 봐주실 것 같았기 때문이다. 또한 3. 네이버나 성형외과 리뷰 웹사이트에서 평이 나쁘지 않았고, 4. 공장형이 아닌 소규모 병원이어서 책임소재가 분명해 보였기 때문이다. 제일 중요한 것으로 5. 나는 보호자 없이 혼자 가서 수술받아야 해서 보호자 필요 없는 병원이 필요했다. 마침 제일 먼저 컨택한 ㅁㅅ가 당일 상담이 가능하다고 헜다. 나는 오늘 오전 11시쯤 병원에 전화해서 바로 오후 1시 반으로 예약을 잡았다. 병원에 도착하니까 1시 정도였는데 먼저 환자 등록하고 부유방 상태와 알레르기, 복용 약물, 마취 히스토리 같은 것을 체크하는 문서를 작성 했다. 이후 실장님? 간호사? 같은 분이 엑스레이 사진 찍자고 해서 탈의실에서 윗옷과 속옷을 벗고 락커에 비치된 가운을 입었다. 엑스레이실에서 순식간에 사진촬영을 하고(유방암검사보다 안 아픔) 곧 그분께서 의사 상담 전에 설명을 좀 해주었다. 내 겨드랑이 부유방은 지방형  부유방이어서 수면마취 후 지방흡입으로 30분 정도면 수술이 끝나고 수술 후 1시간 후? 집에 귀가할 수 있다고 했다. 옷은 겨드랑이 쪽에 패드가 붙어 있는 압박복을 입고 사우나, 헬스, 힘 많이 쓰는 노동 외에는 금방 일상생활 복귀가 가능하다고 했다. 가격은 88만원이라 했다. 이후 진료실로 들어가 의사와의 상담이 있었다. 선생님께서는 나와 같은 지방형 부유방은 겨드랑이에 작은 절개를 해서 겨드랑이 쪽 부유방만 제거한다고 설명했다. 팔 뿌리 쪽 부유방 조직이 있어도 그곳은 중요한 신경 같은 게 많이 지나다녀서 터치하지 않는다고 했다. 비포 애프터 예시 사진을 보여주시는데 과연 겨드랑이 쪽의 혁명적인 결과에 비해 팔은 다들 비포와 같았다. 또 피부 속의 5mm는 남겨야지 피부/조직 괴사가 되지 않는다고 했다. 그리고 예상되는 사이드 이팩트로는 수술받은 부위의 촉각이 약해질 수 있다고 한다. 내가 인터넷에서 많이 본 맘모톰 수술에 대한 질문을 했는데, 의사 선생님은 예후가 안 좋다고 하면 안 된다고 했다. 사실 팔 지방흡입도 고려를 했으나, 내 나이가 뼈 말라 팔뚝 추구하는 시기는 지나고 겨드랑이와 브라라인의 고통을 없애는 게 최우선이라 다소 보수적인 태도이고 최소 수술(?)을 추구하는 것 같은 이 병원에서 수술을 받기로 했다. 당장 내일 오전에 수술 가능하다고 해서 오늘 진료비 만천 원과 내일 수술 예약금 십만 원을 내고 집으로 왔다. 수술 전 여덟 시간 동안 금식이고 액세서리, 메이크업은 하지 말고 느슨한 셔츠같이 입기 편한 옷을 입고 내원하라고 안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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