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저리/미국-한국 잘 살기

NBCMI KOREAN 의료통역 구술시험 후기

omnibux 2025. 2. 20. 20:49
반응형

작년 여름에 미국 의료통역 인증서 시험 NBCMI KOREAN에 1차 필기시험에 합격을 했고, 작년 말에 구술시험을 쳤는데, 시원하게 떨어졌다. 합격하려면 75점을 받아야 했는데, 내 점수는 60점 중반에 그쳤기 때문이다. 그래서 좀 더 준비하고 오늘 다시 구술시험을 봤는데, 오히려 더 망쳤다. 너무 천천히 통역해서 말 다 하기 전에 제한시간 끝나는 어이없는 문제도 다수 있었다. 그나마 한국에서 내 노트북에서 시험 볼 수 있는 것이 장점이나, 시험 플랫폼에 접속해서 시험 전 검사가 한 번에 안 끝나서 너무 스트레스이다. 클리어런스가 안 되면 플랫폼 앱을 아예 닫았다가 다시 켜야 하는데, 그것 자체가 너무 스트레스이다. 나는 오늘 시험까지 진행시키기 위해 한 네다섯 번은 시험 앱을 켰다 껐다를 시킨 것 같다. 시험은 망쳤는데, 뒷목이 뻣뻣한 게 고혈압에 걸린 것 같아서 누워서 휴식 중이다. 이번에는 빼먹은 게 너무 많아 점수를 더 못 받을 것 같다. 나 인생 이렇게 될 줄 알았으면 그나마 머리 돌아가고 오로지 나에게만 시간 올인 할 수 있던 어릴 적에 대학으로 전국 최하위 의대라도 가거나 서울대나 연세대 간호학과 가서 바로 미국 간호사 되는 루트 땄으면 평생 써먹을 스킬, 지식과 자격증을 땄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싶다. 괜히 어릴 적에 내 흥미나 적성 어쩌고 고민 많이 해보았자 나이 들면 돈 많이 벌거나 오래가는 돈벌이 하는 게 장땡인 것을 알게 되는 것이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