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저리/끄적끄적

한동훈 딸과 조국 딸

omnibux 2022. 10. 26.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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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사회에서는 한동훈 딸과 조국 딸이 입시 비리를 저질렀다며 비판이 자자해왔다.

나는 그들을 볼 때마다 아무리 맞벌이고 커플이 같은 대학교를 나올 정도로 비슷한 능력임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도 자녀양육과 교육, 그리고 대입은 엄마 몫이라는 한국의 가혹한 현실을 느낀다.

왜 그들 거짓 스펙이 대부분 엄마의 작품이라 생각하는가?

대부분의 활동 및 업적이 아빠보다는 엄마와 엄마의 네트워크에서 만들어질만한 것들이기 때문이다.

조국 님의 부인 정경심 님과 한동훈 님의 부인 진은정 님은 만약 결혼 안 하고 애 안 낳고 커리어에 매진했다면 더 큰
개인적 성취를 할 수 있었을 것이다.

거짓 스펙인들 그들은 자기 바쁜 시간 쪼개서 자녀 대입 스펙 쌓아주려고 이리 뛰고 저리 뛰고 아는 인맥 다 동원해서 이루어내는 것이다.

나는 그들보다 빡세게 살지도 않는데, 유명 대학교 붙을만한 스펙을 아이들에게 못 만들어줄 것 같다.

부모가 자녀 스펙 만들어주는 것도 웃기다 싶다.

하지만 해외 유수 대학에 붙은 아이들의 스펙을 보면, 풀타임으로 그거 하는 사람이 겨우 할만한 일들을 학업을 병행하며 하는 것이다.

그 화려한 스펙이 어찌 온전히 아이가 스스로 한 일이 될 수 있을까?

내가 지금 할 수 있는 일은 수학 문제집 푸는 애를 봐주는 것뿐이다.

애들 학업성취가 구리게 나오거나 애들이 덜 떨어져버리거나 버릇없으면 그 비난의 화살은 나에게 향한다.

계속 문제 풀이 과정을 빼먹어서 큰소리로 질책을 하니 운다.

아 살기 싫다.

왜 태어났니?
왜 애를 낳았니?

이런 괴로운걸 다 거치고 중간중간에 얻어지는 쥐똥만한 보상에 나는 매력을 느끼지 못한다.

그냥 애초에 태어나지 말걸.
그냥 무의 상태로 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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