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입시 정보/외국인 학교 경험담

외국인학교가 한국학교보다 좋은 점, 적은 과목수

omnibux 2022. 12. 2.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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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학교가 한국학교에 비해 좋은 점 중 하나는 쓸데없이 수강하는 과목이 적어서일 것이다. 

 

지금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라떼(2000년 초)에는 다음과 같은 과목을 들었어야 했다.

국어+문학

수학

영어

과학(생물, 지구과학, 물리, 화학으로 나누어져서 배움)

사회(국사, 도덕, 지리, 세계사 등..)

제2외국어(라떼는 독일어 또는 프랑스어)

한문

음악

미술

체육, 무용

기술 or 가정

기술정보

 

물론 국영수 위주로 공부하는 아이들은 별 스트레스 없이 국영수만 팠겠다만, 나같이 무식하게 모든 과목을 잘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아이는 모든 지식을 머릿속에 넣느라 참 고생도 많았다.

 

지금 생각해보면 다 부질없는 짓이었는데...

 

그데 비해 나의 외국인학교에 다니는 중학생 아이가 수강하는 과목은 심플하기 그지없다.

 

영어, 수학, 사회, 과학, 한국어, 일본어, 체육, 디지털 아트, 디지털 아트 선택 과목, 스쿨밴드, 지니어스 아워라는 과목을 듣는다.

 

여기서 디지털 아트는 일종의 미술시간이고, 스쿨밴드는 일종의 음악시간이다.

 

지니어스 아워는 일종의 융합 과목에다가 자율 프로젝트 과목인데... 솔직히 학교도 헤매는 것 같아서 따로 판단하지는 않겠다.

 

요 학교는 외국인학교 치고 한국과 아시아 쪽 정체성 쌓는 것을 중요하게 여겨서 한국어 과목이 필수이고, 외국어는 일본어와 중국어밖에 선택권이 없다.

 

어쨌든 나의 어린시절과 비교하면 듣는 과목도 간단하고 그나마 살면서 도움 될만한 것을 배우는 것 같다.

 

다만 아쉬운 것은 아이의 배움의 폭이 좁아지면서 내가 응당 기본 상식이라 생각하는 면에서 지식이 부족함이 팍팍 느껴진다.

 

역시 장단이 다 있는 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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