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입시 정보/외국인 학교 경험담

국제학교/외국인학교보다는 영미권에서 살아보는 게 더 좋은 이유(경험담)

omnibux 2022. 9. 24.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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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유치원, 국제학교, 외국인학교를  오래 보내는 것보다는 영미권에서 몇 년 살아보는 것이 더 효과적입니다.


아이들에게 영어실력을 길러주고 국제적 마인드를 키워주고 싶어서 경제력이 허락하면 영어 유치원, 국제학교, 외국인학교에 보내고 싶어 하는 부모님이 대부분일 겁니다.

하지만 저는 그것보다는 아이들이 초등 시절에 영미권의 공립학교에 몇 년 다니는 것이 교육적 경제적으로 더 효과적이라 생각합니다.

중요한 것은 영어의 측면만 봐서는 영어를 모국어로 쓰는 영미권으로 가셔야 하는 겁니다. 학교 밖 세상 문화도 영어로 이루어지는 곳이요. 환경이 다 영어로 되어 있어야 이 삼 년 안에 영어를 빡세게 공부할 수 있습니다.

일 년은 너무 짧습니다. 아이가 엄청난 언어 실력자가 아닌 한에야 겨우 적응하고 영어 레벨 점프하기 직전에 한국에 돌아오는 것이 되거든요.

최소 이삼 년은 보내셔야 합니다. 그래야 어른되서 아무리 영어 공부해도 점프하지 못하는 벽을 깰 수 있습니다.



물론 국제학교, 외국인학교를 보내면 아예 토종으로 한국학교 다닌 아이들보다는 영어도 잘하고, 국제적 마인드를 가질 수는 있겠지만, 일 년에 등록금만 삼사천 만원 내고 다닐 정도로 엄청 효과가 좋은 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그 이유는 학교에서 영어를 모국어로 쓰는 아이들이 거의 없고 학교에서 교사를 뺀 어드민(행정직)은 한국사람들이 대부분이기 때문입니다. 학교에서 영어만 쓰는 정책 (English Only Policy)이 있어도 정작 교사 외 직원들은 영어를 잘 못합니다.

또한 학교 밖 세상은 영어를 전혀 쓰지 않지요.

따라서 아이들은 영어를 제한적인 환경에서 부자연스럽게 배우게 되고, 따라서 영어 레벨은 네이티브 급이 절대 되지 못합니다.

또한 ethinically 한국애들이 태반인 학교에서 아이들이 얼마나 국제적 마인드를 키울 수 있을지는 의문입니다.

또한 부모님들은 국제학교나 외국인학교에서 별로 공부 안 시킨다며 결국 거의 학교 등록금 만만치 않은 금액을 사교육에 쓰시지요.

물론 경제적으로 아주 여유로운 분들은 이런 비용을 쿨하게 지출하실지도 모릅니다.

제가 봤을 때 대부분의 보통 잘 사는 집은 큰 마음먹고 학교 등록금 낼 때 엄청 스트레스받습니다. 이렇게 국제학교나 외국인학교에 보내는데, 이 큰 비용만큼 효과 있다고 생각하실지 잘 모르겠네요.


그래서 저의 결론은 안식년이나 주재원으로 영미권으로 오실 수 있는 부모님께서는 기회 있으실 때 꼭 아이들 데리고 영미권 나가셔서 좋은 학군 공립학교에 보내시는 것이 한국의 비싼 국제학교나 외국인학교 보내는 것보다
지출 대비해서 큰 교육적 효과를 달성하실 가능성이 높다는 것입니다.


부부가 교수시면 동시에 안식년 받지 마시고 일 년 번갈아가면서 안식년 지내시고요.

한 분이 전업 주부거나 리모트 워킹이 가능하시면
힘드시겠지만 석사를 하시던 커뮤니티 컬리지 등록하시던 해서 학생비자로라도 지내시는 걸 추천합니다. 단, 돈은 많이 듭니다. 꼭 애들 때문이 아니더라도 부모님 자신도 좋은 인생 경험하신다고 생각하시고요.

자녀가 두 명 이상이면 더욱 현지 공립학교 보내는 것이
더 경제적 이득일 수 있습니다.
한국에서 아이 외국인학교 등록금을 월 300만 원이라 가정하면 애 두 명이면 월 600만 원, 애 셋이면 월 900만 원에 육박합니다. 만약 수업료를 월 400만으로 가정하면 훨씬 금액이 커지겠죠.

그런데 미국 보스턴 근교 학군 좋은 동네에 품질이 보장된 투 베드룸 아파트가 월 350-400만 원 정도 합니다. 만약 올 캐시로 집을 사셨으면 렌트비는 안 내고, 재산세를 내시겠지요. 보스턴 및 근교는 집값이 오르면 올랐지 거의 안 떨어지는 지역이어서 자산가치 하락을 걱정 안 하셔도 됩니다.

공립학교는 학비가 없고요. 학군이 좋으면 선생님들 질이 외국인학교/국제학교보다 더 좋을 것입니다.

한국 마트 안 가고 외식 안 하고 사교육을 안 시킨다고 가정하면, 생활비는 비슷하게 드는 것 같습니다.

그러면 보스턴 근교에서 살면서 애들을 공립학교 보내는 것이 금액적으로 더 이득이라는 계산이 나옵니다.

물론 자녀가 완전 외국인처럼 돼도 좋다 생각하시면
아예 기러기 하는 옵션도 있습니다. 하지만 요즘 부유층은 외국에서 학교 다녀도 결국 한국에 돌아와서 일하는 경향이 있고, 결국 본인도 그것을 원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따라서 한국인으로서의 정체성, 한국어 실력도 어느 정도 유지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기러기 가족생활을 너무 오래 하는 것은 추천하지 않습니다. 가족 분위기가 나쁘지 않다면 자녀와 부모가 인터랙션 하는 것도 아이 정체성 형성에 중요한데, 이 부분이 소원해질 수 있습니다. 또한 부부의 외도 및 가족 해체 리스크가 있으니, 장기 기러기 가족생활은 아주 권하지는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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