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입시 정보/외국인 학교 경험담

학년마다 분위기 편차가 컸던 작은 커뮤니티 KIS 서울(경험담)

omnibux 2022. 9. 24.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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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외국인학교 서울캠퍼스 (KIS Seoul)

Pre K ㅡ 5학년까지 있음

규모가 작아서 유연하고 가족적임
SFS 보다 한국학교스러웠음
교장에 따라 학교 분위기 달랐음
교사와 학생 구성에 따라 반 분위기 달랐음
일부 반은 전학이 잦음
할랄 메뉴 제공
한국어 시간 있음

출처: kisseoul.or.kr

한국외국인학교 서울(KIS서울)은 아이 두 명을 보내서 꽤 객관적으로 학교를 관찰할 수 있었습니다. KIS서울 캠퍼스의 위치가 개포동에 있어서 강남 서초 남부 지역 (대치, 도곡, 양재 등)에 사는 분들은 학교가 가까운 장점이 있습니다.

필드데이(운동회) 사진. 학교 운동장 넘어 타워팰리스가 보입니다.


학교 건물은 총 세 개의 기관이 나누어 쓰고 있는데요. 1층은 영어유치원 애플트리, 2-3층은 영어유치원 PSA, 4-5층(+루프탑)은 KIS Seoul이 있습니다.

동선이 서로 겹치면서 꼬일 것 같다는 우려가 있을 수도 있으나, 각자 학교 스케줄이 다르고, 바깥 놀이하는 공간이 달라서 애들이 섞이지는 않았어요.

PSA는 학교 중정(코트야드)에서 놀고, KIS는 바깥 놀이터(고학년)와, 6층 루프탑 놀이터(Pre K-저학년)에서 바깥놀이를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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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장선생님에 따라 학교 분위기가 많이 바뀌었어요. 저희 아이들이 처음 학교 왔을 때 계셨던 교장선생님께서 엄청 아웃도어 액티비티를 중요하게 생각하셔서 고학년 아이들 캠핑 트립 같은 프로그램도 만드시고, 학교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를 시키신 것 같았어요. 그분 후에 교장선생님으로 오신 분은 짧게 만나서 잘 모르겠어요..

제 아이들이 KIS 서울에 다닐 적에는 전교생이 100명 좀 넘는 수준이어서, 학교가 작은 커뮤니티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덕분에 학교 측에서 어떤 이슈가 생기면 빠른 결정을 내릴 수 있고 유연한 대처를 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저는 이러한 장점을 아이들을 미국 대형 공립학교에 보내고 나서 깨닫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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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한 학년 당 한 반만 있고, 한 학년 정도만 두 반이 있었습니다. 반 분위기는 교사와 학생들에 따라 많이 달랐습니다. 공부와 규율을 좀 많이 강조하는 선생님도 있고, 약간 날라리 같은 선생님도 계셨고요.

같은 선생님이라도 맡은 반에 트러블 메이커가 있거나 학급의 학생수 가 너무 많으면 좀 더 신경이 날카로워졌고,
학생들이 다 열심히 하고 순하면 선생님도 나이스 해지고요.

Pre K (미국나이 3-4세)와 Junior Kindergarten (미국나이 4-5세) 학년은 한국 아이들이 별로 없지만 Kindergarten (미국나이 5-6세)와 1학년부터는 한국 아이들이 꽤 들어옵니다.

저학년 TA 선생님들과 행정직 선생님들은 다 한국분이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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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S는 비종교성을 추구하는데요. 그래서 그런지 다른 학교보다 중동 쪽 학생들이 많이 다녔어요. 아직 아이들이 어려서 여자아이들은 히잡 같은 것은 안 쓰고 자유롭게 옷 입고 다녔어요. 무슬림 학생들의 편의를 위해 점심식사로 할랄 메뉴를 제공했습니다.

반에 20퍼센트 정도는 사우디 아이들이었습니다. 한 반에 10-13명에 사우디 아이들이 2-4명 정도요. 이들 아버지들은 주로 병원(삼성병원 등)으로 연수 오신 의사 선생님 엘리트인데 한국으로 오는 사우디 의사 네트워크에서 KIS 서울이 괜찮다는 평이 있는 것 같더라고요.



또한 미국 대사관과 미군 자녀들도 꽤 다녀서 한 반에 최소 한 명은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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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반에 한국계 아이들은 60-70프로 정도였던 걸로 기억합니다. 교포 자녀, 다문화 가정(주로 아빠가 한국인),
거의 토종 한국인 가정(그런데 부모 한 명 국적은 외국일 가능성 많음)의 비율은 학년마다 편차가 컸습니다.

한국에서 계속 살 계획인 한국계 학생의 경우, 부모가 원하면 학생을 KIS 판교로 바로 전학을 시킬 수 있어서 매년 외국으로 돌아가는 학생들 외에도 KIS 판교로 전학하는 학생들로 재학생 변동이 꽤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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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한 아이의 반은 사우디 아이들 말고는 전학이 적어서 심리적으로 친구 관계가 안정적이었는데, 다른 아이의 반은 외국 아이와 한국계 아이 모두 전학이 잦아서 교우관계가 불안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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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S가 공부 많이 시키는 것으로 소문이 났는데, 최소한 KIS 서울은 절대 그렇지 않았습니다. 숙제도 거의 내주지 않고, 안 내주는 방향으로 가고 있었어요. 특히 중고등학교 형 언니가 있는 엄마들이 모이면 아이의 학업 성취를 위해서는 결국 사교육을 시켜야 한다고 이야기하는 분위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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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학기에 일주일은 수영 수업을 했는데, 학교에 수영장이 없어서 외부 수영장 시설을 빌려서 사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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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아이들이 학교 다녔을 때 아이들이 가장 좋아했던 행사는 핼러윈과 필드데이(운동회)였습니다. 그 외에도 크고 작은 행사들로 아이들이 정신적으로 풍요로운 학교 생활을 할 수 있었습니다.

엄마들의 즐거운 노고로 진행되었던 할로윈 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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