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저리/끄적끄적

100세 시대 나에게 필요한 기술 지식은

omnibux 2024. 5. 17.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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뭘 시도해 봤자 오래 써먹지 못하는 내 운명. 아니나 다를까 가족은 내가 장기적으로 바라보고 일을 결정해야 하는데, 나는 그런 것 없이 맹목적으로 한단다. 그런 식으로 생각하면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아무것도 없다. 남들 생애주기에 맞춰 나를 바꿔가며 살아야 하고, 내 자신보다 다른 가족들에 우선순위를 두는 삶. 이런 상태에서는 아무것도 쌓기 쉽지 않다. 예전 할머니 세대처럼 애들을 풀어놓고 알아서 살라고 할 수도 없는 세상이다. 요즘 아무것도 없는 사람들은 위탁판매다, sns다, 유튜브다, 틱톡이다 해서 돈을 번단다. 그래서 나도 좀 해보고 있는데, 나는 그럼 능력도 없는 것 같다. 이 상태에서 내가 가진 것 중에서 그나마 두고두고 써먹고 생계를 잇게 하는 일에는 무엇이 있을까?

 

 

시간 장소 다 내 중심으로 할 수 있으면

시간과 장소를 다 내가 선택하고 내가 나에게만 집중할 수 있다면, 미국에 가서 부동산 중개인 생활을 하며 정착 서비스 관련 서비스를 하고 싶다.

 

내가 자격증을 가진 주(도시)는 들어오는 한국인들의 수는 많은데, 자리 잡고 죽 사는 한인 수 가 별로 없었다.

 

그래서 딱 봐도 블루오션이 보였다.

 

사실 애초에 애들을 낳은 후에도 나에게만 신경 쓸 수 있었다면, 미국에서 의료 관련 쪽으로 커리어를 아예 바꾸어서 진행했을 것이다.

 

공부한 시간 대비 가장 돈 많이 뽑아낼 수 있는 직업군으로 가서 일하고 재테크를 했을 것이다.

 

하지만 가정의 평화와 행복을 위해서 포기다.

 

 

영어

내가 가진 능력 중에서 가장 보편적으로 써먹을 수 있는 기술은 영어 외국어 능력일 것이다.

 

물론 한국 사람들이 예전보다 영어를 잘 하고 AI 발달로 통번역가가 필요 없어질 것이라고 한다.

 

하지만 내 능력을 고급으로 끌어당기고 다른 분야와 결합시키면 더 써먹을 곳이 있지 않을까 싶다.

 

지난 5년 동안 번역, 통역, 영어와 한국어를 다 써야 하는 마켓 리서치, 한국어 관련한 일들을 했다.

 

그중에서 라이브로 하는 통역이 가장 돈을 많이 준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러다가 작년에 시간차 의료 통역을 할 기회가 있었는데 너무 민망하게 못했다.

 

생각해 보니 내가 미국에서 살 적에 일상생활이나 내 직장 분야에서는 영어로 잘 사는데, 유독 병원에서 할 말을 다 못 하고 의사의 말을 못 알아들어서 답답한 적이 많았다.

 

이런 점을 감안하면, 내게 부족하고 좀 더 발전시켜야 하는 부분은 의료 영어가 아닐까?

이런 생각에 이번 해는 의료 영어를 공부를 하고 있다.

 

목표가 있어야 열심히 공부를 하기 때문에 미국의 National Board of Medical Interpreters의 자격증 NBCMI-Korean을 따려고 생각 중이다.

 

시험 관련해서 이것저것 찾아보고 있는데 의학 용어나 지식을 좀 공부해야 해서 엄청 어렵다.

 

의료통역사가 되면 미국에서는 연봉 55,000불 정도를 벌 수 있다고 한다.

 

사실 페이가 별로 마음에 안 든다.

 

하지만 내 인생에 풀타임으로 일할 수 없을 것 같아서, 건수 있을 때 간간히 돈 벌 수 있는 기술이래서 좋은 것 같다.

 

그게 아니면 영어 학원 선생 같은 거 해야 하는데, 한국식 학원의 영어 선생이라면 내가 플렉서블하게 일할 수 없어서 포기이다. 

 

 

핸디맨

핸디맨은 AI나 로보트가 절대로 대체 못 하는 직업일 것이다.

 

집에서 자잘한 것은 내가 직접 고치는 성향이 있어서 집수리 기술을 좀 더 배워서 핸디맨으로 일할 수 있을 것이다.

 

단점은 내가 힘이 딸려서 남자 핸디맨에 비해 할 수 있는 일이 한정될 것 같기도 하다.

 

그래도 남자 핸디맨과 비교해서 작은 손이 필요한 작업은 잘 해낼 것이다.

 

자잘한 수리는 시간이 얼마 안 걸려서 괜찮지만, 소공사 수준으로 시간이 많이 걸리는 일은 현재는 약간 힘들 것 같기도 하다.

내가 가정에 소홀하면 가정의 평화가 깨질 가능성이 있으니까... 

 

 

요양보호사

 

 

청소부

지금 집에서 가장 많이 한 일이 청소일 것이고, 집에 가끔 불렀던 청소도우미만큼은 나도 청소할 수 있어서 일할 수 있을 것 같다. 

 

 

공간대여 

 

 

결론

애초에 돈 많이 벌고 미래에 쇠퇴하지 않는 분야를 직업으로 잘 선택해야 한다.

 

나는 어릴 적 마냥 좋아하고 잘하는 일을 하면 된다고 생각했는데, 틀린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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