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겨울방학에는 중학생 아이들을 압구정 블루큐브 어학원의 erw 과정을 수강시키고 있다. 교육 내용을 넘어서 우리의 생활패턴에 대한 리뷰를 쓰고자 한다. 학원은 아침 9시 30분 시작-1시 끝난다. 숙제로 영어 단어 몇 십 개 외우고 매일 아침에 시험을 본다. 불합격하면 1시 수업 마치고 추가 공부해서 재시험 본다. 이 경우에도 실패하면 통과 못 했다고 부모에게 문자가 간다. 책을 40페이지 정도 읽고 문제 푸는 숙제가 매일 있다. 결국 집에 와서 수시간 동안 블루큐브 학원 숙제하는데 시간을 할애하게 된다. 아침에는 내가 운전해서 아이들을 학원에 데려다주고 학원 끝나고는 둘이 알아서 근처에서 점심 먹고 지하철을 타고 집에 온다. 딴 공부시키려고 준비한 게 있는데, 애들이 안쓰러워서 시도도 못 해보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