뭘 시도해 봤자 오래 써먹지 못하는 내 운명. 아니나 다를까 가족은 내가 장기적으로 바라보고 일을 결정해야 하는데, 나는 그런 것 없이 맹목적으로 한단다. 그런 식으로 생각하면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아무것도 없다. 남들 생애주기에 맞춰 나를 바꿔가며 살아야 하고, 내 자신보다 다른 가족들에 우선순위를 두는 삶. 이런 상태에서는 아무것도 쌓기 쉽지 않다. 예전 할머니 세대처럼 애들을 풀어놓고 알아서 살라고 할 수도 없는 세상이다. 요즘 아무것도 없는 사람들은 위탁판매다, sns다, 유튜브다, 틱톡이다 해서 돈을 번단다. 그래서 나도 좀 해보고 있는데, 나는 그럼 능력도 없는 것 같다. 이 상태에서 내가 가진 것 중에서 그나마 두고두고 써먹고 생계를 잇게 하는 일에는 무엇이 있을까? 시간 장소 다 내 중..